부산 영도에서 지역 커피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이색 러닝 축제가 열린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14일, 영도구 청학조내기운동장을 출발점으로 ‘2025 모모스 트레일 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봉래산과 둘레길을 잇는 약 10km 코스를 달리며 지역의 자연환경과 산업,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지역 커피 브랜드 ‘모모스’를 비롯한 식음료(F&B) 기업이 참가해 주요 지점마다 ‘산업의 길’을 조성하며,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서의 확장을 시도한다.

참가자는 커피 및 F&B 산업에 관심 있는 150여 명으로 구성되며,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 등 영도의 주요 명소를 경유하는 관광형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행사 당일 각 코스 지점에서는 커피 시음과 전시, 체험이 가능한 지역 브랜드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지역 산업의 특색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25 모모스 트레일 런’은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영블루밸리(Young B·L·U·E Valle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커피산업 육성 정책 및 ‘15분 도시’ 전략과 연계돼 낙후된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봉래나루친구들’도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트레일 런은 커피와 식음료 브랜드가 주도적으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영도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