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 건강과 여가를 위한 힐링 공간 확충의 일환으로 새빛근린공원, 소하근린공원, 한내근린공원 등 3곳에 총 400m 규모의 ‘맨발 걷기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과의 대화와 ‘시장에게 바란다’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시민 제안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시는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8월 개방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추가 조성되는 산책로는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정비된다. 새빛근린공원은 기존 보행매트를 철거하고 순환형 흙길로 조성하며, 소하근린공원은 사용하지 않던 지압보도를 정비해 부드러운 흙길로 탈바꿈한다. 한내근린공원은 기존 제방 산책로 일부를 재정비해 맨발 걷기와 일반 산책이 병행 가능한 구조로 개선된다.
또한, 새빛근린공원과 소하근린공원에는 맨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세족장과 신발장을 함께 설치할 예정이며, 보다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맨발 걷기는 자연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심신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으로, 최근 자연치유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는 2022년부터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현재까지 구름산산림욕장, 도덕산, 철망산, 광덕산, 왕재산, 안양천 등 총 18곳에 맨발 걷기 코스를 운영 중이다.
소하동 주민 윤 모 씨는 “맨발로 흙길을 걸은 후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며 이용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생활권 가까운 곳에 조성된 맨발 걷기 산책로가 시민의 건강한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