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일대의 DMZ펀치볼둘레길에 새로운 순환노선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노선은 오유밭길의 송가봉갈림길과 만대벌판길의 성황당쉼터를 연결하는 약 1.94km 구간으로, 두 구간을 잇는 순환형 코스로 조성된다.
새롭게 연결된 노선은 부부소나무 전망대와 송가봉 전망대 등 조망 명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DMZ자생식물원이 인접해 북방계 식물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도 주목된다. 이번 노선 조성으로 약 4km의 단축코스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숲길 접근성이 한층 향상되고, 탐방 만족도와 이용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DMZ펀치볼둘레길은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평화의길, 먼멧재길 등 총 73.22km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감한 안보 지역 특성상 지뢰 미확인 지역 등을 고려해 하루 최대 100명까지 탐방이 제한된다. 모든 탐방은 최소 3일 전까지 숲나들e(www.foresttrip.go.kr)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숲길등산지도사의 인솔 하에 안전하게 진행된다.
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안선용 소장은 “이번 순환노선 신설을 통해 DMZ펀치볼둘레길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접근성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산림복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