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그간 비만 오면 질척거리는 흙길로 불편을 겪던 가양동 일대 보행로를 누구나 걷기 편한 목재 정원길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비된 구간은 가양 홈플러스와 서진학교 사이(가양동 1477-1 일대)로, 기존 흙길을 폭 1.5m, 길이 100m 규모의 목재 데크로 교체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와도 배수가 잘되도록 설계돼 통행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경사로와 안전난간도 함께 설치해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도 고려했다.

구는 해당 구간이 양천로 대로변으로 연결되는 지름길로서 주민들의 통행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비포장 흙길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우천 시 진흙탕으로 변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초 보행개선계획을 수립, 약 2개월의 공사를 거쳐 이번 정비를 완료했다.

새 보행로는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일상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힐링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는 이팝나무 20주와 사철나무 등 관목 11종 5,430주, 초화류 37종 17,836본을 식재해 계절별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한 이번 정비사업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산책길이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강서를 만들기 위해 생활밀착형 환경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강서구 공원녹지과(02-2600-419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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