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범 운영 중인 시티투어 2층버스의 운행 시간을 조정하고 정류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흥시 시티투어 2층버스는 국내 최초 전면 개방형 구조의 차량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수~일요일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됐으나, 무더위와 야경 감상을 고려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오는 6일부터는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운행 시간이 변경된다. 이는 낮 시간의 폭염을 피하고, 시흥의 해안 노을과 야경을 즐기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정류장도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확대됐다. 새롭게 추가된 정류장은 해양생태과학관 인근이며, 기존 ‘오이도선사유적지’ 정류장은 ‘배다리선착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순환 노선은 ‘거북섬홍보관~해양생태과학관~배다리선착장~오이도박물관~거북섬마리나~거북섬홍보관(종점)’으로 구성된다.

탑승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선착순 자유 탑승제로, 별도의 예약 없이 각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차할 수 있다. 현재는 무료로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1일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들의 실제 탑승 경험과 현장 의견을 반영해 야간 운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현장 중심의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