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솔향수목원이 오는 2030년까지 138.86㏊ 규모로 대폭 확장 조성된다. 강릉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및 산림청과의 협의를 거쳐 8월 1일자로 수목원 조성 예정지를 변경 지정 고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78.6㏊ 규모인 강릉솔향수목원은 2025년부터 5년간 구정면 일원에 걸쳐 총 138.86㏊로 확장 조성되며, 우수한 산림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목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강릉솔향수목원은 지난 2013년 개원 이후 전국 유일의 소나무 테마 수목원으로, 열대식물원과 유아숲체험원 신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방문객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목원 입구에서 열대식물원까지 운행되는 초록버스, 야간개장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방문객 수는 2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6월까지도 전년 대비 1만 2천 명 이상 증가했다.

시는 2023년부터 내부 확장 계획을 수립하고, 주차장 확충, 디자인 데크로드 설치, 야간 경관 조명 확대 등 친환경 인프라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목 유전자원 보전 기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해 전국 대표 수목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확장 계획에는 유아숲체험원의 진입로 인근 이전도 포함돼 있다. 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강릉시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사업 대상지도 이미 확보됐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솔향수목원은 단순한 산림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 배우며 자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원도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만의 특색 있는 수목원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