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도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반영한 대표 관광명소 9곳을 ‘광명 구(9)경’으로 새롭게 선정했다. 시는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명 구경 선정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명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2011년 발표된 ‘광명8경’ 이후 변화된 도시 환경과 관광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4월부터 후보지 발굴과 시민 선호도 조사, 심사단 평가 등 다단계 절차를 거쳐 관광명소를 재정비한 결과다.

최종 선정된 9곳은 ▲광명동굴 ▲광명전통시장 ▲도덕산 출렁다리 ▲광명 안양천 ▲광명역(고속철도) ▲충현박물관 ▲기형도문학관 ▲안터생태공원 ▲새빛공원·자경저류지다.

광명동굴은 폐광을 문화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광명전통시장은 경기지역 3대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지역 대표 상권이다. 도덕산 출렁다리와 광명 안양천은 도심 속 자연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이 크다. 광명역은 수도권 남서부의 교통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충현박물관은 조선시대 명신 이원익의 유산을 간직한 국내 최초 종가박물관이며, 기형도문학관은 지역 출신 시인의 문학을 기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도시 광명의 지향점을 반영했다. 안터생태공원은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 생물의 서식지로 생태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 부지에 조성된 새빛공원·자경저류지는 광명시의 친환경 도시정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 구경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하고,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도 강화해나가겠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광명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향후 ‘광명 구(9)경’을 중심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체계적인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