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이태원 관광의 출발점이자 상징적 거점이 될 녹사평광장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새롭게 단장한 광장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총 3억8500만원(국비 50%, 구비 50%)을 투입해 녹사평광장을 일상 속 휴식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새롭게 조성된 녹사평광장에는 녹색 계열의 바닥 포장을 적용한 미끄럼방지형 놀이공간, 곡선형 파고라 그늘막 쉼터, 관광안내 그래픽 지도, 디지털 콘텐츠를 담은 미디어월 등이 설치됐다. 특히 그늘 아래 설치된 4개의 그네형 의자가 쉼과 재미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야간에는 미디어아트, 고보조명, 파고라 조명 등이 어우러져 낭만적이면서도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도심 속 놀이터로의 활용도 계획하고 있다.
용산구는 이번 경관디자인 조성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올해 말 미디어아트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태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야간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녹사평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이태원 전망대도 미디어아트와 벽천분수, 자연석 스탠드, 보행 데크길 등을 갖춘 문화·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녹사평광장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태원 관광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장소로,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더해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