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위치도

청남대 제1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교통약자용 모노레일 설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착공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4일, 상수원보호구역 행위 허가 및 궤도사업 허가 등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모노레일 설치공사를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54억3천만 원이 투입되며, 청남대 구 장비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330m 구간에 20인승 모노레일 2량이 왕복 운행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그동안 청남대는 급경사와 계단 등으로 인해 교통약자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모노레일이 도입되면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남대는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던 역사성과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국민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으나, 일부 경사구간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의 관람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모노레일 설치는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고 누구나 청남대 주요 명소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이번 모노레일 설치를 통해 청남대가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올해 운영 개시를 목표로 공정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