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표 관광지인 매봉산 바람의 언덕 방문객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재운행한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형 셔틀버스 2대를 투입해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바람의 언덕’은 해발 1304m 고랭지 배추밭 위에 자리한 태백의 명소로,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피서지다. 당초 해당 지역은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의 풍력발전기 안전조치 공사로 인해 셔틀 운행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시는 관광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 일정을 조정해 셔틀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인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주차 안내 및 셔틀 승·하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선된 셔틀 이용 체계를 도입해, 관광객은 매봉산 슬로우트레일 주차장과 삼수령 두 곳에서 셔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매봉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청량한 바람과 함께 태백의 자연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태백시는 과거 여름 성수기 바람의 언덕 출입을 일시 통제해 시의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관광객 편의 증진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