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영산강의 아름다운 비경과 한반도 지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동강면 곡천리 일원에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역은 영산강 하류 중에서도 강폭이 500~600m에 이르며, 곡선 흐름이 한반도 지형과 흡사한 형태를 이루는 곳으로, 나주 9경 중 하나인 '영산강 느러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는 총사업비 95억 원을 투입해 약 800㎡ 부지에 높이 43m(5층) 규모의 전망대와 야외마당, 조경 및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망대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강화유리 등 내구성과 유지관리 효율성이 높은 자재로 시공되며, 360도 파노라마 뷰를 확보해 영산강과 주변 자연경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야간에는 미디어 프로젝션과 조명을 통해 한반도 지형과 영산강의 곡선미를 강조하는 야경 연출이 더해져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망대가 완공되면 영산강의 수려한 자연미와 나주의 역사·지리적 상징성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나주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