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다음 달 ‘2025 대한민국미술축제’를 맞아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4개 관에서 다채로운 전시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등 주요 아트페어와 전국 7개 비엔날레 등 대형 미술 행사가 집중된 기간에 맞춰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4개 관은 무료로 개방된다.

서울관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창열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며, ‘올해의 작가상 2025’,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도 진행 중이다. 9월 4일에는 삼청동 갤러리들이 야간 개방하는 ‘삼청 나이트’에 맞춰 오후 9시까지 특별 야간 개장을 하고, 마당에서는 친환경 미술관 장터 ‘MMCA 마켓’(오전 11시~오후 8시30분)이 열려 아트북, 수공예품, 농산물, 먹거리 등을 선보인다. 저녁 7시부터는 DJ 예츠비, 씨피카, 지소쿠리클럽 등이 참여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덕수궁관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향수, 고향을 그리다’가 열리고 있다.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이인성 등 대표 근현대 화가와 문학 작가 85명의 작품 210여 점을 통해 ‘고향’의 의미를 조명한다. 과천관은 ‘한국근현대미술 I, II’ 상설전과 더불어 미술연구센터, 미술도서실, 야외조각공원을 개방한다. 9월 5일에는 ‘젊은 모색 2025’ 참여 작가 송예환과의 대화와 퍼포먼스가 열리고, 9월 2~5일에는 해외 큐레이터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주관에서는 미술은행 20주년 기념전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이 열리며,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한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계 미술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9월 축제 기간, 해외 관람객과 미술계 인사들에게 한국 미술의 가치와 매력을 전하고, 국내 관람객이 미술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전시와 프로그램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