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뚝섬한강공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이저·미디어아트 축제인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주관하는 이 축제는 한강 서측에서 동측으로 이어지는 3도(난지도·여의도·선유도)와 3섬(노들섬·서래섬·뚝섬)에서 매년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2023년 서래섬, 2024년 여의도에 이어 올해는 뚝섬한강공원이 무대가 된다.
올해 키워드는 레이저아트, 라이트런, 빛섬렉처를 합친 ‘빛섬 쓰리엘(3L)’이다. 도심과 자연,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져 뚝섬을 거대한 빛의 무대로 변모시킨다.
레이저아트 프로그램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툰드라, 비디오 파즈, 유환 등이 참여해 뚝섬의 지형과 풍경을 활용한 레이저 작품 7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한강변을 걸으며 몰입형 빛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라이트런은 시민 3000명이 라이트 봉을 들고 5㎞ 구간을 달리며 ‘움직이는 빛’ 작품을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빛섬렉처에서는 곽재식 작가, 김경일 교수, 심채경 박사 등 명사들이 무대에 올라 빛·미디어·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짧고 강렬한 강연과 공연을 펼친다.
또한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학생들이 제작한 창의적인 빛 조형 작품도 전시되며, 한가위 빛 놀이 프로그램, 라이팅 패션쇼, 디즈니 체험존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부 전시 구성과 작품 소개는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추석 연휴 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빛의 향연을 즐기며 잊지 못할 가을밤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