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천지연폭포가 여름밤 음악으로 물든다. 한국음악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이봉훈)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천지연폭포 야외광장에서 제24회 서귀포천지연 여름 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첫날인 22일 오후 8시에는 ‘성악의 밤’이 펼쳐진다. 서귀포 아트 콰이어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담쟁이’,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흰 수염 고래’를 선보이고, 천지 합창단은 ‘언덕 위의 집’, ‘우정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귤빛 여성 합창단은 ‘Fair phyllis’, ‘Plena’를 비롯해 소프라노 이영순 협연으로 ‘쾌지나칭칭나네’, ‘당신’을 선사한다. 이어 제주도립 서귀포 합창단이 ‘축배의 노래’와 ‘사랑의 트위스트’를 연주하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인 23일 오후 8시에는 ‘관악의 밤’이 이어진다. 서귀포 플루트 앙상블, 파도소리 색소폰 앙상블, 서귀포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제주도립 서귀포 관악단이 출연해 다채로운 연주로 여름밤의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이봉훈 지부장은 “음악은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 예술”이라며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서귀포 자연이 품은 울림 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