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오는 9월 12~13일 양일간 제주도 전역에서 세계 한류 팬을 위한 ‘2025 PurPle Festa in Jeju’(퍼플 페스타 인 제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제주 로컬문화와 결합된 특별한 팬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날인 12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tvN 프로그램 ‘핸썸가이즈’ 촬영 당시 방문했던 서귀포시 신효동 ‘베케 정원’에서 팬덤과 지역사회가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어로 불러보는 K-팝 노래, K-팝 스타 안무 배우기, 가야금과 아카펠라로 듣는 K-팝 메들리 콘서트, 팬아트 전시, 보자기 워크숍, 신효마을 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제주목 관아에서 K-드라마와 K-컬처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주제로 한 선흘 할망 작품 전시, 제주목 관아 도슨트 투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 모티브 ‘작호도’ 만들기, 저승사자 의상을 입고 촬영하는 네 컷 사진 체험 등 한류 팬을 위한 콘텐츠가 준비된다.

특히 제주관광공사는 티웨이항공, 휠체어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K-팝 팬을 제주로 초청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세부 정보와 참가 안내는 공식 인스타그램(@purplefesta2025)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당초 BTS 팬덤을 타깃으로 기획했지만, 이번에는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으로 대상을 확대했다”며 “제주만의 로컬 문화와 결합된 새로운 팬덤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