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주최하고 (재)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9회 울산고래축제(The 29th Ulsan Whale Festival 2025)’가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고래의 선물(Gift From a Whale)’을 주제로 ‘희망, 용기, 사랑, 행복’이라는 네 가지 메시지를 전하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참여가 결합된 오감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AR 기술을 접목한 개막식과 폐막식, 뮤지컬 갈라 콘서트, 고래열린음악회, 고래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메인무대인 고래극장에서 펼쳐진다. ‘새우극장과 버스킹존’에서는 어린이 공연, 마술쇼, 클래식, 국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준비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축제 기간 매일 두 차례 진행되는 돌고래 퍼레이드와 27일 저녁 열리는 고래 퍼레이드를 비롯해 고래가족 가요제, 춤고래 가족 경연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 무대에는 인기 가수들이 잇따라 오른다. 25일 개막식에는 남구 홍보대사 김다현과 트롯가수 박지현이 출연하며, 26일에는 정훈희와 양지원, 27일에는 오월오일, 28일 폐막식에는 미스터트롯 ‘진’ 출신 안성훈이 무대를 장식한다.

부대시설로는 놀이시설, 체험존, 푸드트럭, 치맥존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층, 일반 관람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생태, 기술, 예술, 공동체’라는 가치를 담아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