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금능원담축제 리플릿

‘제16회 금능원담축제’가 오는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한림읍 금능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금능리마을회(이장 박용근)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의 바다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경연·공연이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준비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원담에서 맨손 고기 잡기, 선진 그물 체험, 고망낚시 등 전통어로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돼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원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노래자랑과 댄스 경연대회도 축제의 흥을 돋우며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 음악을 세련되게 재해석해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사우스카니발’의 라이브 공연이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림합창단, 재릉초원드오케스트라, 가수 서영무의 무대와 함께 제주 해녀 전통 부유물인 ‘테왁’을 이용한 수영대회가 마련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금능마을 부녀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전복죽과 멸치튀김 등 제주 향토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축제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근 금능리장은 “금능원담축제는 제주의 독특한 어업 유산인 원담의 역사적 가치와 공동체 문화를 널리 알리는 지역 주도형 축제”라며 “특히 태왁 수영대회는 제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금능 해변의 아름다움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원담’은 물때를 이용해 돌로 만든 담에 고기를 가둬 잡는 제주의 전통 어로 방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