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를 맞는 ‘동두천락페스티벌 2025’가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동두천 신천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동두천시와 동두천락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1일 개최 일정을 확정하고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동두천은 한국전쟁 이후 주둔한 주한미군을 통해 록과 팝 음악이 자연스럽게 유입된 지역으로, 현대 대중음악 태동의 주요 배경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탄생한 동두천락페스티벌은 국내 대표 록 음악 축제로 자리 잡으며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첫째 날인 12일에는 전국 아마추어 록밴드 경연대회 ‘라이징 록스타 컴페티션’ 결선이 열려 신예 밴드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스프링스, 취향상점 등이 공연을 펼치며 페스티벌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13일에는 FT아일랜드가 헤드라이너로 나서고 서도밴드, 로맨틱펀치, 롤링쿼츠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14일은 내귀에 도청장치, 소찬휘, 몽니, 김현정이 무대에 오르며 노브레인이 헤드라이너로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장에는 먹거리와 체험 부스를 비롯해 동두천 록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도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조직위원회는 “동두천은 대한민국 록과 팝의 발상지이자 현대 실용음악의 주요 태동지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25주년을 맞은 올해 페스티벌은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만큼 시민과 록 마니아 모두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두천락페스티벌 2025’는 조직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동두천시·동두천시의회 후원으로 열리며, 미2사단 주한미군도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