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컵 국제요트대회가 27~30일 나흘간 제주시 도두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요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7개국 선수단과 관람객 500여명이 참여해 제주 해양레저의 가능성을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는 27일 선수 등록과 요트 장비 계측으로 시작된다. 28일에는 도두 오래물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사전 공연에서는 도두 어촌계 해녀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 출신으로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히밥도 개막식에 참여해 현장의 분위기를 더한다.

본격적인 경기는 28일부터 진행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J/70 요트’ 클래스가 채택됐다. 참가 선수들은 속도와 기술, 팀워크를 겨루며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친다. 관람객은 무료로 운영되는 대형 관람정에 탑승해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선 조종(RC) 요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제주 해양레저를 소재로 한 영화 50편이 출품되는 AI 영화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사진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추진 홍보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해양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