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12월 6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제19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하프, 10km, 5km 등 세 개 코스로 구성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00명의 러너들이 양산천과 황산공원의 경관을 따라 달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1일 온라인 접수 시작 후 4시간 만에 전 종목이 조기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했다.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참가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명품 대회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지역 대회임에도 전국 러너들의 참여 열기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코스프레, 키즈런 등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부대행사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대회 개최 요일이 기존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되면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시는 보다 촘촘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사전 조사 결과 토요일 교통량은 일요일 대비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가 인원도 전년 대비 1000명 증가한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제19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인파 관리, 의료 지원 체계, 비상 대응 계획 등 안전 대책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인 12월 6일 오전 8시 50분부터 낮 12시까지는 종합운동장 일대와 강변로, 호포대교 등 주요 도로가 순차적으로 전면 통제되고, 국도 35호선 일부 차선 및 공원 일부 출입구도 부분 통제된다.

행사 운영을 위해 총 500여 명의 인력이 배치된다. 교통 통제 인력 200여 명, 급수대 지원 인력 100여 명, 운영 및 안내 인력 2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되며, 의료진과 구급 대응체계도 운영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한 뒤 배치될 예정이다.

성은영 체육지원과장은 “접수 시작 4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가자의 안전”이라며 “전국적으로 마라톤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