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도시 여행지 가운데서는 대만이 대표적이다. 2~3월 대만은 무덥고 습한 여름과 달리 선선한 기온이 이어져 도보 여행과 미식 탐방에 적합하다. 특히 핑시 천등 축제가 열리는 시기로,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소원등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와 야시장 등 도심 관광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시기다.

방콕은 3월 해외여행지로 꾸준히 선택받는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 건기에 해당해 강수량이 적고, 4월 이전까지는 폭염도 비교적 완만하다. 왕궁과 사원 같은 전통 명소와 함께 루프톱 바, 대형 쇼핑몰이 공존해 낮과 밤 모두 활기가 이어지는 도시로 평가된다.

일본 여행을 고려한다면 3월 말의 도쿄가 주목된다.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리며 도심 곳곳이 계절 특유의 분위기로 물든다. 대형 쇼핑 지구와 현대적인 스카이라인, 공원과 하천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 풍경이 어우러져 짧은 일정에도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자연 중심의 휴양지를 찾는 이들에게는 나트랑이 2월 최적지로 꼽힌다. 본격적인 건기에 접어들며 바다 수질이 가장 맑아지는 시기로, 해변 휴식은 물론 스노클링과 호핑 투어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조건을 갖춘다. 인근 사구와 일출·일몰 풍경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보다 원시적인 자연을 원한다면 남태평양의 팔라우가 대안이 된다. 2~3월은 파도가 비교적 잔잔해 다이빙과 스노클링에 적합한 시기로, 독특한 해양 생태계와 청정 자연 환경 덕분에 휴양과 탐험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하와이가 3월 추천지로 꼽힌다. 기온이 과도하게 높지 않고 혹등고래 관찰 시즌과 겹쳐 특별한 자연 체험이 가능하다. 해변 휴식은 물론 화산 지형과 트레킹 코스까지 두루 즐길 수 있어 체류형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2월과 3월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목적지별 기온 차와 일교차를 고려해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가별 입국 요건과 여권 유효기간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여행 성수기를 앞둔 이 시기는 안정적인 기후와 다양한 볼거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큼, 일정과 여행 목적에 맞는 지역 선택이 여행 만족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