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을밤을 수놓을 ‘조선팝 페스티벌’ 개막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0.17 11:11 의견 0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2024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주페스타 2024와 함께 진행되며,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인 ‘조선팝’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조선팝을 전주의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10월 축제 시즌을 맞아 전주에서 조선팝의 매력에 흠뻑 빠질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21팀의 조선팝 뮤지션들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첫날인 18일에는 오후 2시부터 ‘김계희밴드’의 무대로 시작해 △김이당 △판소리 무브먼트 작심 △시나위현대국악 △삼산 △밴드 날다 △이희문프로젝트 오방신 등 인지도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밤에는 화려한 드론쇼가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의 첫날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도 다양한 조선팝 공연이 계속된다. △국은예에트 △파르베 △윤세연 △하윤주 △배익한 재즈오케스트라 △고래야 △두번째달 with 이봉근(이상 19일) △빅바플 △한강공장 △국악인가요 △공상명월 △차차웅 △밴드 경지 △서도밴드(이상 20일) 등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에게 전통과 현대 음악의 조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는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 영상을 ‘조선팝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축제 현장인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캐리커처, 전통 자개 키링과 손거울 만들기, 티셔츠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에게 추가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꾸준히 조선팝을 홍보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하여 전주를 조선팝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올해 전라감영에서 조선팝 공연을 개최하고, 세병호 일대에서 조선팝 상설 공연을 진행하는 등 조선팝을 전주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매년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다양한 공연팀들이 전통과 현대의 음악적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가을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질 조선팝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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