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동 문화 축제, '살람서울 페스티벌' 22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4.10.18 10:15 의견 0

서울시는 오는 10월 22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아시아·중동 문화를 함께 나누는 '살람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시민들에게 아시아와 중동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동시에 중동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한국과 중동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나에게 맞는 히잡 색깔 찾기'와 '아랍 전통의상 체험', 전통 한국 놀이인 '윷놀이' 등이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중동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8개의 할랄 및 비건 인증을 받은 화장품 업체들이 참가하여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엘솔레, 플루케, ㈜웰코스, 올차다, 부건코스메틱(주), 미소영, 오더마 주식회사, ㈜파켓 등이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뷰티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종로공원에서는 중동과 한국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존이 운영된다. 케르반그룹, 남미플랜트랩, 풍심당 등이 중동의 전통 디저트와 함께 비건푸드, 한국의 떡볶이, 어묵, 김치전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막식과 패션쇼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3시에 개막식이 열리며, 이지은 캘리그라피 작가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 후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브랜드가 협업한 패션쇼가 열린다. 한국 전통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아혼(디자이너 김호)'의 의상으로 시작해, 인도네시아 전통 패턴인 바틱을 활용한 'Margaria', 모디스트 패션을 선보이는 'DS.Modest' 의상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한국 전통 의상과 히잡을 접목한 '리슬(디자이너 황이슬)'과 '모디스튜디오(최윤선 대표)'의 의상도 함께 선보여 한국과 이슬람 문화를 결합한 특별한 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패션쇼 이후에는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진다. 튀니지 산악 지역 유목민의 여정을 담은 베르베르 전통춤과 베두인 사막의 애수를 담은 공연이 펼쳐지며, 아시아·중동 악기를 사용하는 밴드 음악과 아랍어 노래도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중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아이돌 그룹 MCND(엠씨엔디)의 공연이 관객들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을 세계로 연결하는 축제

서울시 관광체육국의 김영환 국장은 "서울은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매력 도시로, 이번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도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서울을 방문하는 누구나 편하고 즐겁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서울과 아시아·중동 간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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