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올해 마지막 상설공연 ‘악화민성’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4.11.26 18:00 의견 0

국립남도국악원이 11월 30일 오후 7시 전남 진도의 대극장 진악당에서 올해 마지막 상설공연 ‘악화민성(樂和民聲)’을 선보인다. ‘악화민성’은 ‘음악은 사람의 소리를 화평하게 한다’는 뜻으로, 국악의 전통을 통해 관객들에게 평온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남도국악원 예술감독 노부영의 지휘 아래 국악연주단이 참여하며 국악관현악 연주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으로 문을 연다. 이 곡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리랑 중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편곡되어, 한국 민요의 정서를 웅장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어 심청가 중 한 대목을 국악관현악 반주와 함께 선보이며, 판소리와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특히 진도 출신의 아쟁 명인 김영길이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한일섭류 아쟁산조’를 국악관현악 협주곡으로 연주하며 깊이 있는 국악 선율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진도에서 전승되는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한 김백찬 작곡의 ‘오곡타령’이 연주된다. 이 곡은 매화타령, 방아타령, 도화타령, 물레타령, 둥덩애타령 등 진도의 토속민요를 국악관현악 구성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노부영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이 준비한 올해의 마지막 공연”이라며, “음악을 통해 모든 가정이 화목하고 평온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남도국악원이 선보이는 ‘악화민성’은 국악의 깊이를 새롭게 조명하며, 전통음악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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