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금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하반기 석조전 음악회가 오는 27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올해 석조전에서 열리는 마지막 음악회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담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상사불망(相思不忘)’, 즉 ‘서로 그리워하여 잊지 못함’을 주제로 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금호 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감미롭고도 애틋한 실내악 작품을 연주하며 가을밤의 정취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관람객 모집은 추첨제로 진행된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으며, 최종 선정된 80명의 당첨자를 22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 등 10명은 현장 접수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덕수궁 입장 역시 무료다. 관람객들은 역사적인 석조전에서 펼쳐지는 드보르자크의 선율과 덕수궁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