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동학농민혁명 기획전 ‘1894’ 개최
WowToday 장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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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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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 ‘189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동학농민혁명 발생 연도를 상징하는 ‘1894’를 주제로, 팔도채색지도와 사남유고 등 관련 유물 46점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당시 농민군의 정신과 활동을 되새기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 혁명의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동학농민군의 정신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현대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며 오늘날 우리 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기획전이 올바른 세상을 향한 130년 전의 함성을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접의 기포지이자 농민군 최후의 항전지로 기록된 지역이다. 농민들은 동학의 조직인 포를 중심으로 봉기했으며, 원북면 방갈리와 근흥면 수룡리 토성산, 이원면 포지리 등에서 북접의 활동이 이뤄졌다. 혁명 당시 40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안은 그 희생과 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역사적 현장을 기억하며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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