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18세기 항해 혁신 조명하는 '항해와 시계' 기획전 개최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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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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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기획전시 '항해와 시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8세기 유럽 항해의 과학적 도전과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경도 측정과 해상시계의 발전 과정을 조명하며, 특히 영국 그리니치 국립해양박물관 소장품을 한국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유물로 평가받는 해상시계 H-1과 관련 유물 7건이다. 이는 18세기 경도 측정 문제를 해결하며 항해사와 과학자들에게 큰 전환점을 제공한 발명품으로, 이를 통해 항해의 위험성이 감소하고 해양 탐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4부로 구성된 '경도 측정' 이야기
전시는 항해와 경도 측정의 역사를 4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 '항해의 문제'에서는 경도를 정확히 알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과 이로 인해 발생한 항해의 위험성을 다룬다. 해상에서 경도를 측정하지 못했던 시대적 한계가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2부 '경도의 발견'에서는 18세기 영국이 '경도법'을 제정하며 경도 측정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한 과정을 소개한다. 해상시계 개발의 배경과 초기 기술적 도전이 중심이 된다.
3부 '두 번째 도전'은 제임스 쿡 선장이 해상시계를 실제 항해에 적용한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쿡 선장은 해상시계를 활용해 정확한 항해를 이끌어내며 항해사와 과학자들에게 경도 측정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4부 '문제의 해결'은 해상시계의 완성과 이후 발전된 항해 도구들을 통해 정밀항법 기술이 확산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경도 측정을 위한 다양한 도구들이 전시되며, 해상시계가 항해사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해양과학과 항해의 혁신을 만나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18세기 유럽의 항해 혁신을 중심으로, 해양과학과 해양력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이번 전시는 과학적 호기심과 역사적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해양 기술의 진보를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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