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위사 페스티벌(WeSA Festival)이 올해 11회를 맞아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 주요 예술 공간에서 열리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위사 페스티벌은 전자음악과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며, 특히 이번에는 뮤지엄멋과 공동 주관으로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0개국에서 온 12개 팀이 참여해 전자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와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홍콩의 아티스트 팀 After Sunset은 60년 전통의 홍콩 오이콴 이발소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설치 작품 Reflections on a Barbershop을 공개한다. 이 작품은 이발소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과 몰입형 사운드 스케이프를 결합해 집단적 기억과 공간적 연결성을 탐구한다.

프랑스 팀 Scenocosme는 반응형 인터랙티브 설치물 Lights Contacts를 통해 인간 관계와 상호작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반짝이는 볼 형태의 작품은 두 명 이상이 접촉해야 작동하며, 다양한 빛과 소리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뮤지엄멋의 전시는 신당동의 도시적 맥락과 어우러지며 관람객에게 감각적이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위사 페스티벌 티켓 소지자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객도 전시만 별도로 관람 가능하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위사 페스티벌의 티켓과 공식 굿즈를 비롯해 참여 작가들의 소장품과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는 페스티벌의 공연 및 아티스트 토크, 학술 세션 등이 진행된다. 스페인의 유서 깊은 LEV Festival과 공동 제작한 SYNSPECIES 신작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며, 음악학자와 전자음악 작곡가가 참여하는 페이퍼 세션과 공연 후 파티도 준비되어 있다.

위사 페스티벌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어가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은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예술의 세계를 경험하며, 예술의 미래를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