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대, ‘푸른 뱀의 해’ 맞아 전통 회화 기획 전시 ‘청사진’ 개최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2.24 15:33 의견 0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하며 전통 회화를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대는 내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청사진(靑巳進)’이라는 이름의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를 전공하는 학생 41명과 교수진이 참여해 전통 기법과 재료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단청, 불화, 초상화, 궁중 채색화 등 한국 전통 회화의 다양한 면모를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푸른 뱀과 전통적 상징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푸른 뱀을 감은 현무와 단청 문양으로 장식한 보드게임 작품은 놀이와 전통 미술의 새로운 결합을 보여준다. 또한, 푸른 뱀과 나무를 조합해 번영과 재생의 에너지를 형상화한 작품은 한국 전통미의 현대적 재해석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비암사 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설에 따르면 탑을 돌던 뱀이 비구니에게 들켜 인간이 되지 못했지만, 비구니가 뱀을 돌보며 일생을 함께했다는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그림은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청사진’ 전시는 전통 회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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