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온천의 역사와 추억, 특별전으로 재조명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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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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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유성온천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유성온천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대전 시민들의 추억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성온천은 삼국시대 말 발견된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왕들이 자주 찾던 명소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천 중 하나다. 근대에 들어서는 대전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지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전시에서는 유성온천과 관련된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들을 공개한다. ‘은진 송씨 잠부공파 문헌록’과 한정당 송문흠이 아들 송치연에게 보낸 ‘간찰’ 등의 사료를 통해 유성온천의 역사적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성온천 엽서’와 ‘조선의 온천안내도’ 등을 통해 근대식 온천으로 자리 잡은 유성온천의 성립과 번영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올해 3월 폐업한 유성호텔의 100년 역사를 담은 자료도 전시된다. 역대 대통령과 저명인사들이 묵었던 유성호텔 VIP실 313호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313호에 있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돼 유성호텔의 과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유성온천은 단순한 온천을 넘어 대전 시민들의 추억과 안식의 공간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유성온천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유성온천의 전성시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온천의 역사적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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