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다양한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아트테이너들의 특별 기획전 ‘생존구역: BBUCK On&Off’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9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아트테이너’는 예술적 감각과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겸비한 스타를 일컫는 신조어로, 이번 전시는 이들이 예술을 통해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동시대 문제를 고민하는 장을 마련했다. 전시는 ‘뻑’ 나고 있는 지구의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술적 접근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약 40명의 아트테이너와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권지안(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고준, 이태성 등의 국내 아트테이너뿐 아니라 조니뎁, 밥딜런 등 해외 예술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설치, 조각, 평면, 비디오아트 등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작품들은 각기 다른 독창적 시각으로 환경과 인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전시의 세계관은 2054년, AI 로봇에 의해 인류문명이 사라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남겨진 예술품으로 과거를 기억하며, 멸종 동물, 사이버 세계로 잃어버린 자아, 생존자 복원 연구실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전시장은 국내 최초로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관람하며, 입장 시 제공되는 램프 하나에 의존해 작품을 감상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예술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협력해 판매된 작품 수익금 일부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포함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친숙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예술적 시도가 우리의 삶과 미래를 바꾸는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총감독 이정권은 “아트테이너들의 자기 치유적 예술 활동을 네트워크 운동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예술이 긍정적인 사회공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들은 기존 예술계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그룹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경기아트센터 당일 공연 관람객 할인, 65세 이상 할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 문화누리 카드 소지자 50% 할인, 경기아트센터 공연 티켓 소지자 30% 할인 등이 적용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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