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박해수가 빚어내는 현대적 해석의 연극 '벚꽃동산' 부산 상륙

WowToday 장예란 기자 승인 2025.01.13 12:34 의견 0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연출하고 전도연, 박해수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벚꽃동산'이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유작으로 알려진 동명 작품을 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적인 무대를 넘나들며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영화 '나의 딸(더 도터)' 등이 있다.

이번 부산 공연은 전도연, 박해수,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 장르를 초월해 활약하는 배우 10명이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3일간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야기는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전도연)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그녀가 마주한 서울은 기억 속 고향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다. 사회는 더 떠들썩하고, 사람들은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살아간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며 갈등과 이야기가 전개된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출연 배우들은 고전 속 캐릭터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며 각자 이름과 직업, 배경까지 현대적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지금 한국 사회에서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인물들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고 설명했다.

'벚꽃동산'은 원작의 깊이와 감동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맥락에 맞춘 새로움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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