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 인구를 늘리기 위한 이색적인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선군은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 굿바이 나만 솔로, 솔로 트레인 in 정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충남 부여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솔로 트레인’을 정선으로 확대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설레는 기차 여행과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여정은 KTX 서울역에서 출발해 평창 진부역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으로 정선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시작된다. 첫날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노부부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로미지안 가든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둘째 날에는 정선의 토속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를 맛전수관에서 체험하며, 참가자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낭만적인 나전역 카페에서 후식을 즐긴 뒤 레일바이크 체험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참가자는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모집하며, 총 16명의 미혼 남녀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선군 김영환 관광과장은 “정선은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연인들의 최적의 여행지”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선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접근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