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대한민국 대표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 축제를 성대하게 연다.
남구에 따르면 오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에서 ‘제42회 고싸움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고싸움놀이로 여는 대동 세상, 오천만이 한마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고싸움놀이 보존회는 국가적 평안과 국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를 기획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참가자들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와 같은 전통 놀이부터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대보름 오징어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LED를 활용한 전통 놀이와 도깨비불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일에는 외국인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고 퍼레이드, 릴레이 새끼꼬기 대회가 열리며, 가야금과 판소리 무형문화재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이날 오후 6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린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신명나는 탈춤 락 공연이 펼쳐지고, 도깨비불을 들고 칠석마을을 한 바퀴 도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도깨비불 잔치 공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불꽃놀이가 연달아 펼쳐져 칠석동의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마당굿과 함께 남도민의 진취적인 기상을 담은 고싸움놀이 시연이 펼쳐진다. 이어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대동 줄다리기를 끝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통 민속 체험부터 지역 먹거리까지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군밤 부럼 체험, 연 만들기, 대보름 음식 체험, 지게 매기 등 전통 민속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은 명절맞이 축제가 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이번 고싸움놀이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