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관악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도 과천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누리 전망대’를 설치한다. 이 전망대는 노약자와 주민들이 관악산의 일출과 시 전경 등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관악산 중턱에 조성될 예정이다.
과천시는 16일,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투입해 해발 160m 지점에 설치될 해누리 전망대가 올해 안에 완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망대는 520㎡ 규모의 덱 형태로 조성되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암반 지역을 선정하여 설치된다. 또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악산 둘레길과 연결된다.
해누리 전망대는 최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으로, A존, B존, C존 등으로 나뉘어 설계됐다. 전망대에는 벤치, 그물네트,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며, 관악산 둘레길 출발점에서 약 10~20분만 걸으면 도달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 서초구 일대는 물론, 3기 신도시, 주암지구, 지식정보타운 등 과천시의 전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지역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국토부 등 토지 소유자들과 협의를 마치고 실시 설계와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본격적인 공사는 다음 달 시작되며,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관악산 둘레길과 연결된 해누리 전망대는 관악산 일출과 과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과천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힐링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