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무대로 돌아온다. SSF 사무국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20 캔들스(20 Candles)’로 정하고, 지난 20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이라는 숫자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기획 공연이 눈길을 끈다. 한 무대에서 20명의 음악가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을 비롯해, 작품 번호(Opus)가 20인 곡들만 모아놓은 프로그램, 작곡가가 20대에 작곡한 작품을 20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무대 등이 준비됐다.

SSF의 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백(Les Bons Becs)’이 15년 만에 SSF 무대에 다시 오르며, 베를린 필하모닉 플루트 수석을 역임한 마티어 듀푸르,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현악 사중주단 리수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 베이스 바리톤 안민수, 소프라노 이혜정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지난 20년간 국내 실내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올해는 SSF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명곡들과 더불어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숨은 명작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