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사계절 내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5일 올해 진행될 주요 축제 일정을 공개하며, 문화·관광·예술·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봄 시즌의 포문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서울스프링페스타’가 연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서울광장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종합 문화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5월 3일부터 5일까지 노들섬에서는 국내외 서커스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리며,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타악기 공연의 향연인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이어진다. 4월 26일에는 건강한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이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의 대표적인 정원 문화 행사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 22일~10월 20일)와 한강의 명소인 잠수교에서 진행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5월 4일~6월 22일)도 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여름철에는 서울의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행사들이 열린다.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서울시향 강변음악회가 펼쳐지며, 6월 14~15일에는 서울썸머아트페스티벌이 노들섬에서 열린다. 또한 광화문광장에서는 6월 1일부터 이틀간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작품 ‘마술피리’ 야외 공연이 진행되며, 8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이 관객을 맞이한다.
가을은 서울에서 가장 다채로운 축제가 집중되는 시기다.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9월 중 여의도 및 이촌한강공원 일대에서 화려한 불꽃을 수놓는다. 이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거리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진행된다. 가을의 음악적 감성을 더할 서울뮤직페스티벌도 11월 초 노들섬에서 개최된다.
겨울에도 축제의 열기는 이어진다. 12월 중순에는 서울의 도심을 따뜻한 겨울 감성으로 채울 서울윈터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며,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서울조각페스티벌은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돼 현대 미술의 깊이를 더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역사·문화 축제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6월부터 9월까지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국악축제와 서울시 무형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무형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또한 정조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정조대왕 능행차도 도심을 가로지르며 장엄한 행렬을 재현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1년 내내 일상 속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축제를 기획했다"며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사계절 내내 축제가 이어지는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