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전문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공연장 탐방 프로그램 ‘샅샅’을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샅샅’은 공연장 안팎을 둘러보며 전통음악과 건축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투어 프로그램으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남산 샅샅’,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돈화문 샅샅’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악당의 역사와 건축적 가치를 조명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 30분간 진행되는 투어는 전문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 국악당 내부와 외부 주요 공간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외국인 관광객과 노약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남산국악당 투어는 전통 한옥 양식의 야외마당에서 시작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국악당의 건축적 특징을 소개한 후, 국악기와 전통공예품이 전시된 갤러리를 비롯해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선큰가든(침상원), 공연장 내부 및 연습실을 차례로 탐방한다. 참가자들은 국악당이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투어는 창덕궁이 보이는 정문에서 시작된다. 돈화문의 역사적 의미와 국악당의 건축적 특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며, 공연장 내부와 스튜디오 탐방을 통해 현대적 기술과 전통음악이 결합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투어의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공연장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관계자는 “‘샅샅’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국악당의 공간적 매력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투어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통음악과 건축이 지닌 깊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샅샅’은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노약자, 단체 관람객을 위해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주 2회 운영되며, 일정은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은 3월 4일부터 시작되며, 3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방법은 서울남산국악당(www.hanokmaeul.or.kr) 및 서울돈화문국악당(www.sdtt.or.kr)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