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본격적인 봄나들이철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을 습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8년 개장한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은 연간 4만 명 이상이 찾는 김해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다. 매년 겨울철에는 건식으로 운영되며, 3월부터 10월까지는 습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시는 황토를 보충하고 관수 작업을 마치는 등 습식 운영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황톳길은 길이 580m, 폭 1.5m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맨발로 걸을 때 촉촉한 황토의 감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체험 후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 3곳도 마련돼 있다.

또한 김해시는 이용객들이 보다 건강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맨발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바른 걷기 자세 지도와 숲 해설 등이 제공돼, 방문객들이 단순한 산책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분성산 황톳길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