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구민의 건강과 휴식을 증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계절별 테마 산책로인 ‘강북 감성길’을 조성했다. 강북 감성길은 강북구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명소, 전통시장, 맛집 등을 연결하는 산책로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북 감성길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담은 다섯 개의 구간으로 나뉜다. 봄에는 북한산우이역에서 백년시장과 우이천을 잇는 ‘우이천봄꽃길’을 걸으며 화사한 꽃길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4.19민주묘지역에서 장미원골목시장, 솔밭공원, 북한산둘레길로 이어지는 ‘늘푸른역사길’에서 울창한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이면 북한산우이역에서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우이동먹거리마을까지 이어지는 ‘우이령단풍길’에서 형형색색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에는 미아역에서 북서울꿈의숲과 방천시장을 거쳐 미아사거리역으로 이어지는 ‘북서울눈꽃길’에서 설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유시장과 산수유 북카페를 잇는 ‘산수유길’도 마련돼 더욱 다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각 구간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나며, 평탄한 코스로 구성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맨발 산책로와 따릉이 자전거 대여소 등과 연계해 산책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해 주민들의 다양한 야외활동을 지원한다.

구는 강북 감성길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건물번호판에 QR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쉽게 안내지도 및 관련 앱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의 자연과 역사, 전통시장을 연계한 강북 감성길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 2월 ‘4.19 특화거리 상인회’, ‘장미원골목시장 상인회’, ‘우이령 숲속 문화거리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상권과 강북 감성길을 연계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민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해 감성길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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