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 오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새 예술감독으로 소리꾼 이희문이 선임돼 ‘민요의 재발견’을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여우락(Here is OUR music)’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창작 무대를 선보이는 여름 축제로,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 음악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들이 중심이 되어, 한층 더 실험적이고 풍성한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민요의 현대적 해석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온 이희문 예술감독이 기획 전반을 맡는다. 이희문은 미국 공영방송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한 바 있으며,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 등에서 주목받은 아티스트로, 현재 이희문컴퍼니를 운영 중이다.

올해 공연에는 대중과 전통을 잇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대중가수 인순이와 최백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인디밴드 까데호,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민요의 다층적 매력을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문 감독은 “민요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이며, 시대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강력한 예술”이라며 “여우락이 모두가 기꺼이 빠져들 수 있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의 세부 공연 일정과 티켓 예매는 국립극장 공식 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여름, 뜨거운 전통과 새로운 음악의 만남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