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이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2025 보령 국가유산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토정 이지함, 충청수영성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수군 본영이었던 충청수영성 일원에서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다.

‘국가유산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에 진행되는 체험형 문화유산 프로그램으로, 보령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충청수영성의 역사와 인물 토정 이지함의 삶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문화콘텐츠로 재구성했다.

행사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畫),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등 총 7개 테마로 진행된다.

‘야경’에서는 전통 조명으로 수놓은 충청수영성의 밤 풍경과 소원 터널이 펼쳐지며, ‘야로’에서는 조족등을 들고 즐기는 야간 투어가 마련된다. ‘야사’에서는 전통 공예 및 복식 체험, ‘야화’에서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야설’에서는 전통악기 공연과 관객 참여형 연극 체험이 준비되며, ‘야식’에서는 지역민이 운영하는 주막 부스에서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야시’에서는 수공예 작가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충청수영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토정 이지함의 사상과 발자취를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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