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궁중문화축전’ 주간을 맞아 경희궁의 역사와 매력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조선시대 경희궁 체험 – 경희궁 별별 유생들’은 조선 영조 시기의 진연 행사와 과거시험을 모티브로 한 가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유생으로 변신해, 경희궁 곳곳을 체험하고 특별한 과거시험에도 참여하는 등 생생한 역사 속 역할극을 경험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5월 2일부터 4일까지 하루 4회씩 총 12회 운영된다. 회차당 정원은 5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과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희궁에서는 ‘경희궁 밤의 산책’(야간 프로그램)과 ‘궁중문화축전 길놀이’(주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희궁 밤의 산책’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조용한 밤의 경희궁을 탐방하는 야간 프로그램이며,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길놀이’는 사자춤 등 전통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5월 1일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최병구 관장은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시민들이 경희궁의 역사적 의미를 재미있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희궁이 일상 속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