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광릉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행(陵行)을 주제로 한 체험형 답사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총 40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왕릉팔경’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례를 올리기 위해 떠났던 길, 즉 능행의 여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8개의 테마 코스를 통해 왕릉뿐 아니라 주변 유적지까지 함께 탐방하며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세조의 무덤이 있는 남양주 광릉에서 시작되며, 이와 함께 봉선사, 창경궁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포함한다. 특히 5월 17일 열리는 ‘조선왕실 능행길’에서는 파주 삼릉, 사직단, 국립고궁박물관 등을 걸으며 왕릉의 역사적 의미를 배운 뒤 자개 공예 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매 회차 정원은 25명으로 제한된다. 5월 행사 참가 신청은 오는 4월 24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 별도 예약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역사적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조선 왕릉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