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동은 오는 5월 2일과 3일 이틀간 방선문 일대에서 '제22회 방선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라동자연문화유산보전회가 주최하고 오라동방선문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신선님도 ᄎᆞᆷ꼿덜도 얼싸덜싸 벵삭벵삭’을 주제로 열린다.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일상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방선문 축제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무사안녕 제주도민 행복기원제’, ‘제주목사 행차 재연’, '신선님! 우리소원 들어주십서_촛불기원', 전문예술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각 마을이 참여하는 '우리ᄆᆞ을 질룽이여' 경연 대회도 마련돼 지역민들의 화합을 이끈다.

특히 축제 첫날 열리는 '무사안녕 제주도민 행복기원제'에서는 김완근 제주시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도민들의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방선문은 매년 봄 참꽃이 만개하는 곳으로, 제주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구춘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제주에 부임한 목사와 관리들이 즐겨찾던 풍류의 공간이었으며, 곳곳에 새겨진 50여 개의 마애명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깊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