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이 노을 명소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 일원에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영광군은 29일 백수읍 대신리 783-28번지 일대를 '백수해안 노을관광지'로 지정하고 조성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안 경관을 살린 체류형 관광지 조성으로, 상업·숙박시설을 갖춘 복합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수해안도로에는 도로, 주차장, 광장, 화장실 등 기본 편익 시설과 함께 펜션 4동과 독채형 빌라 15동 등 총 19동의 숙박시설, 8동의 상가, 휴양시설인 노을스퀘어, 노을펫파크, 숲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수해안 노을관광지는 지난달 전라남도로부터 신규 관광지로 공식 지정·고시됐으며, 군은 지난 24일 백수읍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과 일정을 공유했다. 연말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황홀한 노을, 문화의 장, 체류형 관광이라는 세 가지 개발 방향을 중심으로 백수해안도로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수해안도로는 해안 경관이 아름다워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인근에는 노을전시관이 있으며, 연간 24만여 명이 찾는 영광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관광 기반시설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지로서 아쉬움을 남겨왔던 만큼, 이번 개발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