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예능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주목받은 제주시 제주목 관아가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 개장에 들어가며, 이 기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이 시간 동안 입장료와 공연료는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크게 ‘귤림별곡’과 ‘귤림풍악’으로 나뉜다. ‘귤림별곡’은 제주 출신 예술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첫 금요일과 9월 19일, 10월 31일 등 총 6회에 걸쳐 관덕정 광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진행된다. 첫 공연은 5월 2일, 제주 토박이 이주민들로 구성된 '행복한 밴드'가 무대를 연다.

‘귤림풍악’은 국악, 고전음악, 대중음악, 민속극 등이 어우러진 종합 공연이다. 망경루 앞바당에서 5∼8월 매월 첫 토요일과 9월 20일, 10월 25일 등 총 6회에 걸쳐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열린다. 첫 공연인 5월 3일에는 제주영감놀이보존회와 제주두루나눔 등이 출연해 지역 전통문화를 무대에 올린다.

귤림풍악 정식 공연에 앞서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 의식과 전통무예 시연도 함께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는 9월부터 10월까지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의 일환으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돼 문화와 기술이 어우러진 야간 관광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넷플릭스 촬영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제주목 관아가 이번 야간 개장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