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제18회 부산항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항 축제는 2008년부터 매년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열리며, 부산항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되새기는 대표 해양 축제다.
올해 축제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친수공원,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되며,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류 종합축제와 연계해 케이팝(K-POP)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첫날인 30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윈덤그랜드 부산에서 ‘인공지능(AI)과 음악 산업’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이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을 두고 업계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에서 케이팝 콘서트와 부산항 불꽃 쇼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다. 출연진에는 슈퍼주니어-D&E, 씨엔블루, 엔플라잉, 있지(ITZY), 경서, 도리, 조째즈 등 인기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북항 친수공원 일대에서 글로벌 포트 파크, 보트 투어, 케이팝 커버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부산항은 한국 최대 무역항이자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경제적·역사적 중요성을 지니며, 이번 축제는 해양관광의 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련 상세 정보는 부산축제조직위원회 공식 누리집(www.bf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