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 ‘제64회 천령문화제’가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를 주제로, 5일간 공연, 전시,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는 첫날 고유제와 선비행렬, 개막식을 시작으로 초청가수 이용, 정수현, 오정해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동아리 공연, 읍면 노래교실 발표회, 전국시조경창대회, 합창경연대회, 함양예총제, 기관단체 장기자랑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경남 청년버스킹 경연대회, 군민 가족 장기자랑, 풍물 한마당 등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FC트롯퀸즈’와 ‘함양연합팀’ 간 풋살 경기와 팬사인회, 서지오, 지원이, 요요미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 폐막식이 준비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상설 프로그램도 알차다. 사진, 미술, 시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전시회는 물론, 무료 사진 촬영 서비스, 지역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 장터 등이 상시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천령문화제는 함양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재조명하는 자리로,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축제위원회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양 방문이 처음인 이들에게는 상림공원의 천년 숲길 산책을 추천할 만하다. 축제를 즐기며 숲에서의 힐링과 함께 함양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느껴보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