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노들섬에서 ‘2025 서울드럼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터치 마이 소울(TOUCH MY SOUL)’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 정상급 드러머들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예술축제로 꾸며진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대규모 타악 퍼레이드 ‘서울행진25’는 양일간 하루 한 차례씩 노들섬 전역을 순회하며 펼쳐진다. 약 200명의 시민과 프로·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워크숍과 합주를 통해 퍼레이드를 준비해 왔으며, 현장에서도 간단한 사전 교육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서울드럼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밴드 '어스, 윈드 & 파이어' 출신 드러머 소니 에모리의 단독 공연을 비롯해, 일본 포스트록 밴드 '토(Toe)'의 드러머 카시쿠라 타카시와 한국 매스록 밴드 ‘다브다(Dabda)’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재즈 신예 김예찬과 시각장애 마림비스트 전경호가 선보이는 클래식 퍼커션 공연 등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무대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부대 행사도 다채롭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타악기 체험, 인기 디지털 리듬게임(‘태고의 달인’, ‘이지투DJ’)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메인 무대인 '페스티벌 스테이지'는 노들섬 잔디마당에, 실내 공연장 ‘야마하 드럼 스테이지’는 라이브하우스에 각각 설치된다. 이 외에도 노들스퀘어와 노들갤러리에서는 전시, 체험, 워크숍이 상시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드럼페스티벌 공식 누리집 또는 운영사무국(☎ 02-537-710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 마채숙 본부장은 “세계적 아티스트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진정한 ‘참여형’ 음악축제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